2013년 개봉한 스릴러 영화 '더 파이브'는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웹툰 작가 정연식이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의 피로 쓰인 복수극은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깊은 감정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웹툰을 찢고 나온 현실 같은 복수 스토리인가?
복수를 주제로 한 스릴러는 많지만, '더 파이브'는 원작 웹툰의 구조와 감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영화만의 색채를 부여한 점이 주목됩니다. 김선아, 마동석, 온주완 등 실력파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사건의 시작, 피아노 학원에서 벌어진 참극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은아는 딸 가영이 피아노 학원에서 만난 ‘채영 언니’로 인해 연쇄살인범 재욱과 엮이게 됩니다.
은아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딸과 남편을 모두 잃고 자신 또한 하반신 마비라는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중요 포인트는 이 장면이 전반적인 이야기를 단숨에 비극의 중심으로 몰고 간다는 점입니다.
신체 장기를 담보로 한 은아의 복수 계약
2년 후, 은아는 자신의 신체 장기를 담보로 복수를 대신할 5명을 모집합니다. 각자는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이식이 필요한 장기를 조건으로 협력하게 됩니다.
캐릭터 / 배경 / 장기 희망 항목
| 장대호 | 전직 조폭 | 아내에게 줄 신장 |
| 백남철 | 탈북자 열쇠공 | 시력을 위한 각막 |
| 박정하 | 정보책 | 엄마에게 줄 신장 |
| 김철민 | 의사 | 딸의 심장을 위한 조건 |
각 인물의 절박한 사연은 복수극을 넘어서 ‘삶의 선택’이라는 무게를 보여줍니다.
웹툰과 다른 영화의 결말 해석
원작과 영화는 결말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고은아가 복수를 완수한 후 죽음을 맞이하며, 약속대로 장기를 나눠준다는 희생적 결말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웹툰에서는 의사 철민이 해독 주사를 놓아 은아가 다시 살아가며 삶의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죽음을 통한 구원이냐, 생존을 통한 극복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각 매체만의 색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감정에 기반한 복수의 서사, 김선아의 연기력
김선아는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여인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복수에 대한 열망과 인간적인 고뇌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마동석 역시 특유의 존재감으로 무게감을 더하며, 각 인물들이 단순한 조연이 아닌 복합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개연성과 현실성, 아쉬운 지점들
스토리 전개에서 다소 작위적인 장면들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연쇄살인범 재욱의 탈출 장면이나 마지막 죽음 장면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입니다.
또한 빌런이 슈퍼히어로처럼 묘사되면서 긴장감이 반감되는 경우도 있어, 서사의 균형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OTT 플랫폼에서 다시 보는 ‘더 파이브’의 가치
현재 '더 파이브'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스릴러를 즐기는 관객, 그리고 복수극에 감정 몰입이 가능한 시청자라면
김선아와 마동석의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한 번쯤은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원작 웹툰과의 비교를 통해 영화와 만화가 표현할 수 있는 장르적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짧은 정리: '더 파이브'는 이런 영화다
항목 내용
| 장르 | 스릴러 / 드라마 |
| 러닝타임 | 123분 |
| 감독 | 정연식 (원작 웹툰 작가) |
| 주요 배우 | 김선아, 마동석, 온주완 |
| 핵심 주제 | 복수, 희생, 가족애 |
| 감상 포인트 | 웹툰과 다른 결말, 강렬한 감정선 |
| 단점 | 개연성 부족, 작위적 설정 |
| OTT |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
결론
'더 파이브'는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원작 웹툰의 스토리텔링을 스크린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강렬한 감정의 곡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희생을 통한 복수의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비록 몇몇 장면의 개연성에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극단적인 선택 속에서도 인간다운 이유를 찾으려는 이야기는 여전히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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